지난 5월 26일 목요일 제145회 한국어 정규과정 수료 및 졸업식이 있었다. 이하는 졸업생 대표 혼다니 후타바 학생의 답사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6C 반의 후타바입니다.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교문을 들어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졸업식을 맞이했습니다. 막상 떠나려 하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을 고려대학교 한국어센터에서 지냈는데 돌이켜 보면 잊지 못할 추억들이 많습니다. 저는 3급부터 한국어센터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3급 공부를 시작한 날 기대감과 걱정을 가지고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친구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었고 저희는 점점 친해졌습니다. 특히 3급 때 같은 반에서 만난 일본 친구와 아주 친해져 제가 일본에 돌아갔을 때 같이 만나서 놀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한국에 오지 않았더라면 평생 만나지 못했을 친구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어 아주 기뻤습니다. 

  고급으로 올라갈수록 한국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어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6급 졸업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3급부터 시작해 6급까지 많은 선생님들이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언제나 친절하시고 재미있게 수업을 해 주셨습니다. 특히 6급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5급 때 코로나로 인해 한 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유학 생활이 힘들어져 5급이 끝나면 6급에 가지 말고 고향에 돌아갈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6급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급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나서 다시 유학 생활이 재미있어졌습니다. 5급이 끝난 후 고향에 돌아갔더라면 저는 너무 후회했을 것 같았습니다. 유학 생활이 힘들어서 고향에 돌아갈 생각을 하던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6급 수업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수업을 재미있게 해 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한국어센터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유학 생활이 힘들더라도 그만큼 실력이 늘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한국어센터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저를 늘 도와줘서 고마웠고 재미있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유학이 끝나고 고향에 돌아가서 우리가 사는 곳이 서로 다 떨어지더라도 다시 언젠가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한국에 남아 있는 친구들은 더 한국어 실력을 높이고 유학 생활을 재미있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들의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뒷바라지해 주신 사무실의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022년 5월 26일 졸업생 대표 후타바


혼다니 후타바 씨(졸업)